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4 | 도반님!아녕아녕드하시... | 샤론(자하) | 2012.03.01 | 1343 |
943 | Guest | 영접 | 2008.05.08 | 1344 |
942 | 선생님, 책이 나온 ... | 봄나무 | 2011.07.28 | 1344 |
941 | 오랜만입니다 [3] | 귀요미지혜 | 2011.10.15 | 1344 |
940 | Guest | 우주 | 2008.07.28 | 1345 |
939 | Guest | 구인회 | 2008.08.22 | 1346 |
938 | 해방 선생님 감사합니... | 하영맘 | 2011.02.28 | 1346 |
937 | 선생님 새해인사 올립... [1] | 유월절(김수진) | 2009.01.01 | 1347 |
936 | Guest | 구인회 | 2008.12.27 | 1347 |
935 | 물님..입담육담도 잼있... | 서산 | 2011.11.09 | 1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