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870
  • Today : 644
  • Yesterday : 1092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2741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938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124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926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896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689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3006
224 수레 지혜 2012.08.23 3067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2911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001
22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