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400
  • Today : 974
  • Yesterday : 120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929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단풍 지혜 2011.11.06 3139
149 수레 지혜 2012.08.23 3135
148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133
147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129
146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120
145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3118
144 자화상 [2] 지혜 2012.01.21 3096
143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3084
142 맴맴 지혜 2011.10.22 3083
141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