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022
  • Today : 1093
  • Yesterday : 991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770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802
109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800
108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791
107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791
106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789
105 관계 [2] 지혜 2011.08.31 2788
104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784
103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783
102 기다림 에덴 2010.04.22 2781
101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