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2011.04.01 14:3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비상의 꿈을 꾸는 자만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수평의 세상에서
수직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
길들여진 개가 아니라
광야의 늑대이기를 원하는 사람
그들은 하늘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지평의 끝에서 허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지상의 두려움은 저 아래
세상의 것이 된다.
저기 산 아래 세상에서는
꿈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가슴 속 접혀진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후회와 탄식과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며 나는 날아오른다.
또 다른 하늘을 꿈꾸며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2701 |
209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2700 |
208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2699 |
207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2686 |
206 | 춤2. [1] | 요새 | 2010.03.24 | 2682 |
205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2681 |
204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2676 |
203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2671 |
202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2668 |
201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666 |
아~름다운 두루미 한 마리 공기의 능선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오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