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562
  • Today : 788
  • Yesterday : 128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1860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872
59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874
58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879
57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884
56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886
55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2887
54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888
53 친구 [4] 요새 2010.01.28 2890
52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890
51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2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