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0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627 |
249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2628 |
248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630 |
24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632 |
246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636 |
245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638 |
244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642 |
243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2643 |
242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2647 |
241 | 꽃 [3] | 도도 | 2012.02.21 | 2649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