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85243
  • Today : 1490
  • Yesterday : 927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5075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풍경 [1] 지혜 2012.03.16 5075
200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5339
199 [2] 도도 2012.03.09 5106
198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5194
197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6288
196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5206
195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5171
194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7816
193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5231
192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