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473
  • Today : 544
  • Yesterday : 99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636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2775
172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774
171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2773
170 신록 물님 2012.05.07 2772
169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2770
168 새벽밥 물님 2012.09.04 2769
167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767
166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763
16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2762
164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761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