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940
  • Today : 707
  • Yesterday : 831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3500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690
169 [1] 지혜 2013.10.01 3690
168 금줄 [2] 지혜 2012.07.12 3676
167 풍경 [1] 지혜 2012.03.16 3665
166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3662
165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3647
164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3643
163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639
16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636
161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