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119
  • Today : 625
  • Yesterday : 1268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792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10
249 관계 [2] 지혜 2011.08.31 1815
248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815
247 몸살 [1] 지혜 2011.09.17 1817
246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19
245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819
244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820
243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820
242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821
241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