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901
  • Today : 865
  • Yesterday : 95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530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369
24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369
239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371
238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377
237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379
236 두통 [2] 지혜 2011.09.20 3381
235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381
234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397
233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398
232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