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34 | 자유게시판아! [6] | 용4 | 2013.09.05 | 2266 |
| 933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
[1]  | 타오Tao | 2017.10.17 | 2266 |
| 932 | 비를 만나면 비가 되... | 도도 | 2013.06.19 | 2267 |
| 931 | Guest | 운영자 | 2008.03.29 | 2268 |
| 930 |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2] | 이슬님 | 2011.11.19 | 2268 |
| 929 | 경영의 신(神) 마쓰시다 고노스케 | 물님 | 2017.10.21 | 2268 |
| 928 | Guest | 해방 | 2007.06.07 | 2269 |
| 927 | 장자입니다.. [1] | 장자 | 2011.08.18 | 2270 |
| 926 | 너무나 인상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1] | 춘삼월 | 2011.11.23 | 2270 |
| 925 | 일본의 핵 위험에 대한 글 | 물님 | 2013.10.27 | 2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