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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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영화중 고소영이 나오는 영화에서
고소영이 태중의 아이를 잃고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눈이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이렇게 말한다는 대사가있는데...
고요하게 내리는 눈을 보면
그 영화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내리는 눈을 보고 그런 대사를 생각했을까?
지금도 감탄인데...
마음님의 오늘밤은 그러하다..
동감되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도 나도 아닌...
고요히 눈내리는 밤입니다.
평안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