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731
  • Today : 647
  • Yesterday : 851


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지혜 조회 수:3274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532
149 자화상 [2] 지혜 2012.01.21 3537
148 몸살 [1] 지혜 2011.09.17 3544
147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3546
146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547
145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550
144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555
143 기도 [1] 지혜 2012.01.12 3561
142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568
141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