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555
  • Today : 471
  • Yesterday : 85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41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3170
14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291
148 몸살 [1] 지혜 2011.09.17 3517
147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376
146 두통 [2] 지혜 2011.09.20 3261
145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3456
144 추수 [1] 지혜 2011.09.22 3373
143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656
142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386
141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