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3401 |
159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3235 |
158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3583 |
157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3267 |
156 | 선생님은 [1] | 지혜 | 2011.09.09 | 3028 |
155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3413 |
154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3465 |
153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3340 |
152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3226 |
151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3317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