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08
  • Today : 869
  • Yesterday : 934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2521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819
179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809
178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779
177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756
176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2754
175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2740
174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725
173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709
172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2708
171 그색 [2] 에덴 2010.10.25 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