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589
  • Today : 363
  • Yesterday : 1092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2955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079
129 금줄 [2] 지혜 2012.07.12 3083
128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091
127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095
126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096
125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104
124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106
123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108
122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3109
121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