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833
  • Today : 1059
  • Yesterday : 1280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1964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922
229 단풍 지혜 2011.11.06 1924
228 [1] 지혜 2013.10.01 1929
227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931
226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933
225 멸치 [2] 지혜 2011.09.03 1936
224 [1] 지혜 2013.03.24 1941
223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950
222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952
22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