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942
  • Today : 808
  • Yesterday : 1075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649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799
5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798
58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796
5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789
56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783
55 두통 [2] 지혜 2011.09.20 2781
54 [3] 지혜 2011.08.19 2781
53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780
52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780
51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