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기
2012.08.14 08:04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댓글 1
-
Saron-Jaha
2012.08.14 18:32
저멀리 솟대위로 기러기 날개짖이 들려 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179 |
129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174 |
128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2170 |
127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167 |
126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160 |
125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154 |
124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149 |
123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2149 |
122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147 |
121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2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