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065
  • Today : 1006
  • Yesterday : 1013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650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792
69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789
68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786
6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784
66 추수 [1] 지혜 2011.09.22 2781
65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780
64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778
6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777
62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776
61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