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세사르 바예호 | 물님 | 2017.11.02 | 5439 |
» | 흰구름 | 물님 | 2017.10.24 | 5449 |
351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5438 |
350 |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 물님 | 2017.08.01 | 5447 |
349 | 운명 - 도종환 | 물님 | 2017.05.21 | 5437 |
348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6100 |
347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5965 |
346 |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 따발총 | 2016.12.25 | 5426 |
345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6073 |
344 | 조문(弔問) | 물님 | 2016.11.24 | 5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