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468 |
| 149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3469 |
| 148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473 |
| 147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474 |
| 146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3477 |
| 145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3480 |
| 144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483 |
| 143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483 |
| 142 | 대지의 어머니 [1] | 에덴 | 2013.08.25 | 3489 |
| 141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491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