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264
  • Today : 989
  • Yesterday : 150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0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10
19 괴물 [1] 지혜 2011.10.09 1909
18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906
» 손자 [1] 지혜 2011.10.13 1905
16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05
15 몸살 [1] 지혜 2011.09.17 1904
1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1902
1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02
1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901
11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