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421
  • Today : 385
  • Yesterday : 952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3266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355
49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355
48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353
4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349
46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334
45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333
4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333
43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330
42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323
41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