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983
  • Today : 899
  • Yesterday : 851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3311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344
49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344
48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344
4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343
46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328
45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327
4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327
43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324
42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316
4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