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寺)의 유래
2012.10.26 04:15
[사(寺)의 유래]
오 정윤 (모리차방)
불교의 사(寺)는 본래가 동양의 신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寺)는 토지신을 뜻하는 토(土), 혹은 토지신을 모시는 사(士)를 뜻 값으로 하고 이것을 모시는 행위(寸)를 결합하여 만든 합체자이다.
사(寺)에서 이루어지는 노래를 시(詩)라 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제들을 시(侍)라 하며, 그곳에서 해의 길이를 측정하니 때 시(時)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통적인 신전의 역할을 정치적인 관청이 대체하면서 사(寺)는 관청 시(寺)로 음가가 변하였다. 조선시대 궁궐에 있던 군기시(軍器寺), 내자시(內資寺)가 이를 증명한다.
불교가 유입되면서 불교의 셍가람마(가람)를 가차할 때 가람과 가장 유사한 조직이나 형태가 사(寺)였기에 불교의 교당은 절 사(寺)로 표기가 굳어진 것이다.
한편 토지신을 뜻하는 토(土)는 나중에 고인돌을 형상화한 시(示)와 결합하여 토지신 사(社)가 되었고, 또한 토지신 사(社)는 곡식신 직(稷)과 결합하여 국가를 의미하는 사직(社稷)으로 현재 남아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1 | 가온의 편지 / 평생의 기도 [2] | 가온 | 2015.01.16 | 7004 |
370 | 암송의 중요성 | 물님 | 2013.02.06 | 7008 |
369 |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2] | 도도 | 2012.12.26 | 7012 |
368 | 약 4만년 전 손자국들 | 물님 | 2014.10.10 | 7014 |
367 | 숨을 알아차린 초등학생.... [1] | 제로포인트 | 2012.12.21 | 7021 |
366 | 기회는 복권이 아니라 -- 넷향기에서 | 물님 | 2012.12.11 | 7023 |
365 | 넓은 길로 가지말고 좁은 길로 가라 | 물님 | 2014.08.18 | 7023 |
364 | 안부^^ [2] | 제로포인트 | 2012.12.03 | 7025 |
363 | 마르다의 고백 [1] | 도도 | 2015.03.12 | 7031 |
362 | 산호세에서 - | 물님 | 2012.11.05 | 7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