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218
  • Today : 884
  • Yesterday : 933


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지혜 조회 수:5910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1 용기에 대하여 [2] 도도 2014.01.02 5799
600 새..해..속으로 들어가는 길, 교회가는 길.. [2] 성소 2014.01.06 5799
599 이놈아, 일어나라! 물님 2013.07.25 5800
598 장애? 지혜 2016.04.14 5801
597 천국독립군 물님 2014.07.14 5804
596 해우소 [1] 지혜 2016.04.02 5806
595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1] 물님 2014.07.24 5808
594 여호와의 율법은 물님 2014.04.16 5816
593 부모가 되기 전 까지 물님 2019.05.27 5819
592 돈이 없으면 하늘이 보인다 - 돈에 대한 묵상 도도 2013.10.29 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