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 |
가온의 편지 / 천진(天眞)
[4]  | 가온 | 2019.12.02 | 7207 |
| 150 |
가온의 편지 / 가족이라면...
[2] | 가온 | 2014.06.05 | 7205 |
| 149 | 우리 친구를 | 하얀나비 | 2013.01.04 | 7204 |
| 148 | 말의 응답 | 물님 | 2020.11.23 | 7203 |
| 147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7203 |
| 146 | 살수록 | 하늘꽃 | 2017.06.30 | 7202 |
| 145 | 생명의 숨결 | 물님 | 2020.10.27 | 7201 |
| 144 | 사랑의 진정한 척도 | 물님 | 2020.03.31 | 7199 |
| 143 | 우주에는 성전이 하나뿐인데 | 물님 | 2014.09.30 | 7199 |
| 142 | 평화에 대한 묵상 | 물님 | 2019.08.09 | 7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