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2011.11.01 01: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4 | 상극(相克)과 상생(相生)이 어우러진 삶 [4] | 하늘 | 2010.10.13 | 2581 |
763 | 민족이라는 허상 [1] | 삼산 | 2011.02.24 | 2582 |
762 | 물님 어록 [1] | 요새 | 2010.03.25 | 2583 |
761 | 날갯짓 [5] | 하늘 | 2012.01.01 | 2583 |
760 | 세계선교 ! [1] | 하늘꽃 | 2012.05.22 | 2583 |
759 | Guest | 하늘 꽃 | 2007.06.12 | 2585 |
758 | 人間 : '사람과 사람 사이' 에 존재하는 생명체 [1] | 요새 | 2010.10.18 | 2585 |
757 | 수난일!! [2] | 영 0 | 2011.04.22 | 2585 |
756 | 진안 마령 수선루 | 물님 | 2019.11.18 | 2586 |
755 | 도쿄 타워에서 [1] | 비밀 | 2009.02.23 | 2587 |
가을향기와함께 열정가 용기가 전해지네요
나를 보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알아차리게 되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