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38
  • Today : 899
  • Yesterday : 934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375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4 Guest 도도 2008.09.02 1506
933 Guest nolmoe 2008.06.09 1507
932 Guest 여왕 2008.08.01 1507
931 Guest 구인회 2008.10.21 1507
930 불재 구석구석에 만복... 관계 2010.01.01 1507
929 후천시대는 여자의 세상이라 물님 2020.04.29 1507
928 Guest 구인회 2008.08.04 1508
927 Guest 하늘꽃 2008.08.28 1508
926 Guest 구인회 2008.11.24 1509
925 온종일 약비를 주신다... 도도 2018.05.02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