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183
  • Today : 844
  • Yesterday : 934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374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4 Guest 도도 2008.09.02 1504
923 Guest 매직아워 2008.11.27 1504
922 이희중입니다. 목사님... 찐빵 2010.04.27 1505
921 Guest 구인회 2008.08.28 1506
920 설이 설이 설이 온다... [1] 마시멜로 2009.01.22 1507
919 감사합니다 - 겸손모... 물님 2010.11.27 1507
918 온종일 약비를 주신다... 도도 2018.05.02 1507
917 Guest 타오Tao 2008.07.26 1508
916 산고양이와 집고양이 도도 2019.07.16 1508
915 Guest 위로 2008.02.25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