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210
  • Today : 1288
  • Yesterday : 1151


친정엄마

2010.04.22 18:40

에덴 조회 수:4300

나 젖먹이느라
풀어헤져진 엄마의
앞가슴에 손을 넣는다


한줌도 되지않는
마른가슴이
손안으로 들어와
저린열기를 내려놓는다


나 아이엄마되어
젖가슴 열어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엄마의 마른가슴이
내가슴되어 한마리
흰새되어 날아와 앉는다


엄마의 한줌젖가슴과
내 젖가슴에서
불이 요동친다
빛이 선명해진다
뜨거운 용암이 콸콸 넘쳐흐른다
이내 차분한 오라로 주위를 감싼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그리움 [1] 요새 2010.04.01 4645
190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4642
189 축복2 [1] 요새 2010.03.07 4637
188 춤1. 요새 2010.03.21 4614
187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4563
186 [1] 지혜 2013.10.01 4557
185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4548
18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4539
18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4520
182 새벽하늘 [2] 요새 2010.03.30 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