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4915 |
230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906 |
229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4905 |
228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4904 |
227 | 그색 [2] | 에덴 | 2010.10.25 | 4902 |
226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4877 |
225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4870 |
224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4864 |
223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4860 |
222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4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