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2126 |
99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125 |
98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122 |
97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2122 |
96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2121 |
95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2119 |
94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2116 |
93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106 |
92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2104 |
91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2102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