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37
  • Today : 625
  • Yesterday : 916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2478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517
219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517
218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521
217 두통 [2] 지혜 2011.09.20 2530
216 [2] 도도 2012.03.09 2531
21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534
214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538
21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539
212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543
211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