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58
  • Today : 719
  • Yesterday : 934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207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142
49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3148
48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149
47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3149
46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3156
45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160
44 친구 [4] 요새 2010.01.28 3161
43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166
42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168
41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