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085
  • Today : 683
  • Yesterday : 87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3312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1] 지혜 2013.03.24 3261
4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259
48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249
47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3247
4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240
4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239
44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236
43 [2] 도도 2012.03.09 3234
42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231
41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