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0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4075 |
199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4073 |
198 | 축복1. [1] | 요새 | 2010.02.21 | 4072 |
197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4057 |
196 | 한춤 | 요새 | 2010.07.08 | 4042 |
195 | 춤1. | 요새 | 2010.03.21 | 4033 |
194 | 요새의 꿈 | 요새 | 2010.03.27 | 4022 |
193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4012 |
192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4004 |
191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3980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