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925
  • Today : 692
  • Yesterday : 831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625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591
129 맴맴 지혜 2011.10.22 3594
12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594
127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595
126 마중물 [4] 지혜 2012.01.19 3601
»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3625
124 관계 [2] 지혜 2011.08.31 3626
123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3626
122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3627
121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