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06
  • Today : 1061
  • Yesterday : 1521


우리 사람이니까요

2012.02.25 08:05

지혜 조회 수:4916

우리 사람이니까요

 

 

그대여

분주한 꼭두각시놀음

잠시 멈추고 

그대의 창공을 나는

 새를 좀 봐요

캄캄하거나

위태한 때일수록

새가 읊조리는

곡진한 이야기를 들어봐요

 

십자가는 진다는 것은

발부리부터 꼭대기까지를 놓아버리는 것, 

욕망의 어둠을 벗겨 내는 것,

 

그러니까

언 강 풀리는 새벽빛을 달려

그대를 장사지낸

그대의 빈 무덤을

꼭 한 번은 보아야하는 것

 

그대여

우리 사람이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춤2. [1] 요새 2010.03.24 2567
199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2565
198 그리움 [1] 요새 2010.04.01 2565
197 추임새 [1] 요새 2010.01.25 2565
196 사월은 [1] 지혜 2013.04.12 2561
19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2560
194 춤1. 요새 2010.03.21 2559
193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2550
192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2549
191 새벽하늘 [2] 요새 2010.03.30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