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679
  • Today : 446
  • Yesterday : 831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2103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4 살아있으니느끼는 아픔... 도도 2013.02.20 1951
1183 Guest 하늘꽃 2008.08.28 1952
1182 Guest 구인회 2008.10.14 1955
1181 오늘 서울 상봉역 옆... 봄날 2011.03.29 1960
1180 오시는 길 누가 막겠... 물님 2011.09.01 1964
1179 나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물님 2015.11.20 1964
1178 Guest 텅빈충만 2008.05.27 1965
1177 Guest 구인회 2008.07.29 1966
1176 Guest 하늘꽃 2008.10.23 1966
1175 서울시 교육감 후보 이수호선생님을 기도해 주세요 file 하늘씨앗 2012.12.08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