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491
  • Today : 761
  • Yesterday : 980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889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 Guest 텅빈충만 2008.05.29 1859
53 누군가 나를 물님 2016.03.01 1858
52 안녕하세요! 신기한 경험담을 나눕니다.^^ [1] 시원 2015.10.13 1858
51 3박4일간의 불재 여행 [3] 제이에이치 2015.01.19 1857
50 모험과 용기 그리고 사랑 요새 2010.04.15 1856
49 보고픈 춤꾼님, 케냐... 도도 2010.08.09 1853
48 할렐루야~살아계신 주... [1] 하늘꽃 2009.01.02 1853
47 Guest 운영자 2008.05.06 1851
46 불재 구석구석에 만복... 관계 2010.01.01 1850
45 Guest 구인회 2008.07.29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