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014
  • Today : 691
  • Yesterday : 1104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454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63
130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364
12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365
128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373
127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376
12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377
125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388
12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403
123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404
122 풍경 [1] 지혜 2012.03.16 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