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236 |
352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1262 |
351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1269 |
350 | 상사화 | 요새 | 2010.03.15 | 1272 |
349 | 南으로 창을 내겠소 | 구인회 | 2010.03.11 | 1277 |
348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1280 |
347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1281 |
346 | 꽃 | 요새 | 2010.03.15 | 1284 |
345 | 벗 | 요새 | 2010.07.20 | 1286 |
344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1288 |
헛되이 집착함으로
제 안에 가두어 두었던 것들을
휴...
한숨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