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739
  • Today : 1245
  • Yesterday : 1268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2610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여물 [4] 운영자 2008.07.21 2557
72 모악산은 [1] 운영자 2007.10.08 2570
71 물 1 운영자 2007.01.22 2574
70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2575
» 산새 [5] 운영자 2008.08.19 2610
68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2615
67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2618
66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2619
65 [5] 운영자 2008.09.29 2634
64 행복해 진다는 것 운영자 2007.03.02 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