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721
  • Today : 1227
  • Yesterday : 1268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1589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607
21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1610
211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610
210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613
209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613
208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1617
20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1618
206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1620
205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1620
204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