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
2011.08.07 22:47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1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4513 |
160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4000 |
159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4827 |
158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4192 |
157 | 선생님은 [1] | 지혜 | 2011.09.09 | 3747 |
156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4487 |
155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4511 |
154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4342 |
153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4187 |
152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4336 |
나무와 나무 사이
바람은 불고
그 사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